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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대명)’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욱해서 이야기하다 보니 그랬다”고 해명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우 위원장은 4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최근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를 언급하면서 ‘어대명, 즉 이재명 대세론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됐는데 취지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우 위원장은 “사실 예비경선 결과를 보고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가 각각 몇 표씩을 받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그런데 당시 프로그램에서 앵커가 하도 ‘민주당 경선이 흥행이 안 된다’는 질문을 세 번이나 하길래 약간 ‘욱’ 해서 ‘결과는 모르는 것 아닙니까?’라고 이야기하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솔직히 선거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흥행되는 것이 더 좋다”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될 때처럼 여러 가지로 흥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앞서 지난 2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경선은 해봐야 한다”며 “보도를 보면 예비경선 때도 1·2위 후보가 박빙이었다는 것 아니냐. 예비경선 단계에서는 어대명이 깨진 것”이라고 했었다.
우 위원장은 다만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봤다. 그는 “두 분이 출마한 목적과 지지 기반이 다 다르고, 두 분 다 신생 도전자들인데 돈 이렇게 쓰고 며칠 만에 그만두려면 왜 나왔겠느냐”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당에서 (당대표 선거에) 세 분이 나왔을 때 단일화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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