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가 '대투수' 양현종 선수와의 선발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라미레즈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구속 151km의 빠른공을 앞세워 112구를 던지며 강한 체력도 과시했다.
후반기 대체선수로 합류한 라미레즈는 지난 6월 21일 KBO리그에 데뷔해 7경기 동안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하며 완벽한 에이스 투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8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강속구와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상대하고 있다.
벌써 부터 한화 팬들은 외국인 투수 흑역사를 마감 시켜줄 복덩이로 라미레즈를 꼽고 있다. 라미레즈도 특유의 친화력과 뛰어난 적응력으로 KBO리그에 안착하고 있다.
과연 라미레즈는 역대 한화 이글스 최고의 투수가 될수 있을까?
역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 브래드 토마스, 30세이브를 거둔 강력한 용병 마무리
호주 출신의 브래드 토마스는 2008년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선발 투수 자원이었으나 팀 사정상 다양한 보직을 맡았고 결국에는 주전 마무리 투수가 되었다. 2008년 시즌 3승 6패 31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2.84를 거두며 활약했지만 2009년 구위가 떨어지며 2군을 오르내리다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종료됐다.
▲ 한화의 영원한 '계륵' 에스밀 로저스
2015년 셰인 유먼의 대체용병으로 영입된 에스밀 로저스는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다음 경기에서는 완봉승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초 데뷔 후 2연속 완투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승 2채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해 재계약 했지만 2016년 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장기 결장으로 퇴출 되었다.
▲ 바티스타, '흑판왕'에서 그저 그런 선수로
2011년 대체용병으로 한화에 합류한 바티스타는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받고 27경기에 나서 3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당시 한화 팬들은 삼성 오승환의 끝판왕 별명을 본따 '흑판왕'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시즌 잦은 블론세이브로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뒤 4승 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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