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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래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리버풀 팬의 셔츠에 사인하기를 거부했다. 비록 어린 팬이지만 퍼디난드는 해주지 않았다.
영국의 ‘미러’는 7일 ‘퍼디난드가 리버풀 셔츠에 사인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지난 6일 밤에 열린 리버풀과 풀럼의 경기를 보기위해 풀럼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를 찾았다.
퍼디난드는 이날 경기 시작전 취재를 위해 경기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관중석에서 어린 팬이 그를 불렀다.
관중석에는 어떤 아이들은 풀럼 유니폼을, 어떤 이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다. 기념품도 들고 있으면서 간절히 페르난드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풀럼 저지를 입은 팬들에게는 사인을 해주었지만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서포터들에게는 해주지 않았다. 물론 정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웃으면서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 영상에 그는 “여기 리버풀 경기에 팬이 몇 명 있다. 그는 나에게 리버풀 셔츠에 사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너 미쳤어? 사인을 해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팬들은 페디난드가 풀럼의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것을 본 후 “실례지만 저 친구는 리버풀 팬이기도 해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날 어린 리버풀 팬은 일부러 퍼디난드에게 사인을 요청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리버풀 원정 경기를 찾을 정도로 골수팬이기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그런데 마침 자기들이 앉은 좌석 앞에 퍼디난드가 나타났고 사인을 받기위해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결국 그는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다.
퍼디난드는 전 맨유의 수비수이다. 그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12년간 맨유에서 뛴 센터백이다.
이날 경기는 양팀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했다.
다위 누네즈와 모하메드 살라가 골을 터뜨렸지만 무승부를 기록하자 요르겐 클롭 감독은 “이 게임에서 가장 좋은 점은 우리가 정말 나쁜 경기에서 승점을 얻은 것이었다”며 “처음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쉽지 않았다”며 애둘러 불만을 표시했다.
[사진=퍼디난드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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