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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맷 더모디 NC 다이노스행이 거의 임박한 듯하다. 최종 절차만 남겨둔 상황. 강인권 감독 대행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7일(한국시각) '맷 더모디가 NC 다이노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NC는 지난 5일 웨스 파슨스와 결별을 공식화했다. 파슨스는 지난해부터 NC에서 뛰었으나, 올해 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허리 디스크 때문. 파슨스는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지만, 약 3달의 기다림도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NC는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NC는 현재 맷 더모디와 계약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더모디는 지난 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해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등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30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동안 190경기(30선발)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특히 더모디는 7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23⅓이닝을 소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상'을 손에 넣었고, NC행이 유력하던 시기에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7일 부산 롯데전에 앞서 "현재 그 선수(더모디)와 계약이 마무리 과정이다. 마지막 절차가 조금 남은 것 같다. 절차를 모두 밟은 후 구단을 통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모디는 좌완 투수로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실제 투구 장면은 아니더라도 영상을 통해 본 더모디는 어땠을까. 강인권 대행은 "최고 구속이 152km, 평균이 148km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좌완으로서 빠른 구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강인권 대행은 "두 번째 구종으로는 슬라이더인데, 빠른 편이 아니다. 120km대 후반 정도다. 직구와 구속 편차가 크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구력은 준수하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보기에는 땅볼 유도형 투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던 만큼 KBO리그에 합류한 뒤 곧바로 선발진에 합류할 전망. 강인권 대행은 "일단 선발로 계속 등판을 했기 때문에 투구수의 영향은 받지 않을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맷 더모디.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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