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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의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둔하고 나섰다.
호날두의 소속팀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지시간 7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2022-23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새롭게 맨유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텐 하흐 감독은 그를 후반 8분쯤 투입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맨유는 1-2로 패했다.
이후 맨유의 현 상태에 대한 분석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모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맨유의 ‘문제’는 호날두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진짜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이 기량, 직업의식, 노력, 이기려는 의지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이라면서 “그게 호날두가 맨유를 나가려고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모건은 “(상황이 이런데) 누가 호날두를 비난할 수 있겠느냐”고도 되물었다.
모건은 언론인 출신으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인 중 하나다. 영국판 ‘슈스케’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맨유 탈출을 도모하며 논란을 빚었다. 구단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가족 문제’를 내세워 프리시즌 훈련과 해외 투어에도 불참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의 여러 빅클럽들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날두는 결과적으로 이적에 실패했고, 맨유로 돌아왔다. 이후 팬들의 여론은 한층 더 차가워졌다.
모건의 글은 2만 6000건 넘는 ‘좋아요’를 받는가 하면 두 시간여 만에 6000차례 가까이 리트윗됐다.
많은 팬들은 “호날두가 맨유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거나 “호날두가 팀을 무시하고 있다”며 모건의 트윗에 반박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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