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글로벌 대세돌 더보이즈(THE BOYZ) 현재가 더비(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더보이즈(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주학년, 선우)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월드 투어 '더비존(THE BOYZ WORLD TOUR : THE B-ZONE IN SEOUL ENCORE)' 피날레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이날 현재는 마지막 곡을 앞두고 덤덤하게 "우선 3동안 더비 고생 많으셨다.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며 "사실 연습생 때부터 데뷔를 해서까지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힘들게 살았고, 잘 될 것만 같았는데 이게 뜻대로 되지 않더라. 당연히 모든 사람이 뜻대로 되는 일이 없겠지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음악 방송에 가도 뭔가 기가 죽고... 항상 엔딩 때 뒤에 있는 더보이즈가... 말 안 해도 멤버들이 뒤로 가더라고. 그런 걸 보고 진짜 '더보이즈 언제 잘 될까? 진짜 잘 되어야 하는데. 너무 좋은 멤버인데 왜지?'라는 고민을 너무 많이 했고, 그 시기에 코로나까지 터져서 '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때 더보이즈한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로드 투 킹덤'과 '킹덤'을 통해서 팀을 알리고 더비분들이 팀과 멤버 하나하나의 매력을 알아봐주셨기 때문에 여기 이 자리에 와있다"며 자신과 더보이즈의 성공 덕을 팬들에게 돌렸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그런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이 안 들 것 같다. 이렇게 많은 더비들이 눈앞에 있으니까 어디 가서 이제 기 안 죽을 거고. 제가 옛날에 콘서트 때 더비 기 살려주겠다고 한 말 기억 나냐? 아직 못 살려준 것 같긴 한데, 앞으로 저희 많이 남았고 달려갈 거니까 꼭 제가 어렸을 때 뱉었던 말 지키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약속했다.
이날 더보이즈는 더비들을 위해 자신들의 첫 시작인 데뷔곡 '소년', 정규 1집 타이틀곡 '리빌', 압도적 단독 1위를 차지한 엠넷 '로두 투 킹덤' 결승곡 '체크메이트', 대중들에게 더보이즈의 진가를 각인시킨 '더스틸러', 첫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스릴라이드', 첫 공중파 3사 음악프로그램 1위 올 킬 등 총 5관왕을 차지한 '매버릭', 오는 16일 발매 예정인 미니 7집 수록곡이자 팬송인 '타임리스' 무대 등 무려 3시간 이상 총 25곡을 쉼 없이 선보였다.
더보이즈는 특히 이를 갈고 준비한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절도 있는 칼군무, 한층 성숙해진 보컬. 각 잡고 준비한 더욱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연출을 선보여 더비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더보이즈는 또 메인 무대는 물론 플로어 구역을 가로질러 2층 초입까지 연결된 돌출 무대 위를 종횡무진 날아다녔고, 도롯코를 타고 2층과 3층 사이 또한 누비며 어느 한 구역도 소외됨 없게 꼼꼼히 더비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배가시켰다.
팬데믹과 월드투어 등으로 오랜 기간 더보이즈를 만나지 못했던 더비들은 더 큰 함성과 떼창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드레스코드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멤버들 몰래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일제히 '지킬게'를 부르고, 콘서트 다음날(8일)이 생일인 영훈의 깜짝 생일 이벤트를 열었다. 이에 더보이즈는 더비를 위해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냈다.
이날 더보이즈와 더비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하나 더 추가됐으며, 더보이즈와 더비가 만든 시너지에 이날 콘서트는 모두에게 역대급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콘서트는 선예매, 일반 예매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5~7일, 총 3일 전석 매진 기염을 토한 바 있으며, 앞서 더보이즈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어크, 애틀랜타, 영국 런던, 네덜란드 로테르담,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 미주-유럽-아시아 주요 도시를 모두 아우르는 대대적인 투어 일정을 이어왔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 어웨어'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특히 멤버 상연, 현재, 뉴, 큐, 선우가 작사에 참여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더보이즈는 또 오는 10월부터는 일본 고베, 후쿠오카, 도쿄에서 일본 투어를 개최,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 =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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