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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비상선언'이 '역바이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평점을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악평을 다는 일명 '댓글 부대'를 움직였다는 배후로 '음원 사재기' 이슈의 중심에 섰던 한 마케팅 업체가 지목되기까지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비상선언'에 대한 안 좋은 입소문이 단순히 실관람객의 평이 아니라는 의혹이 나왔다.
연이은 특정 댓글들이 모 바이럴 마케팅 A 회사의 주도 아래 작성된 것이라는 주장. 이 A 회사가 최근 '비상선언'을 제외한 굵직한 한국영화들에 투자를 했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며, 때문에 경쟁작인 '비상선언'에 '역바이럴'(댓글 조장, 비방글 등을 통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배후로 지목된 A 회사는 얼마 전 가요계를 휩쓴 '음원 사재기' 구설수에 휘말렸던 곳으로, 더욱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사 쇼박스 측은 8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커뮤니티에 최초의 의혹이 불거지기 전부터 역바이럴 관련 제보가 들어왔었다. 제보가 연이어 들어오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었다. 현재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비상선언'은 '관상' '더 킹'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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