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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타점이 사라졌지만, 김하성은 밥값을 제대로 해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마친 이후 타율 0.252까지 상승한 뒤로 조금씩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전날(8일) 안타를 생산한데 이어 이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248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알렉스 우드와 6구 승부 끝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전반적으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김하성도 분위기에 휩쓸렸다.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0-1로 근소하게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존 브레비아의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공략, 좌익 선상 방면으로 빠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 희비가 교차됐다. 김하성의 안타에 1루 주자 브랜든 드루리가 홈으로 쇄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혔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펫코파크에는 야유가 쏟아졌지만, 최종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김하성의 타점도 사라지게 됐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끝났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고, 샌프란시스코 선발 우드는 6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깨질 것 같지 않던 균형은 4회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에반 롱고리아-J.D. 데이비스-브랜든 크로포드가 3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내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스넬은 이어지는 1사 만루를 극복해 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양 팀은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신승으로 끝났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배한 샌디에이고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후안 소토-조쉬 벨-브랜든 드루리-조쉬 헤이더를 영입한 효과가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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