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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짜증나”“그래도 호날두야”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이적 요구로 팀의 사기를 떨어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두고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10일 ‘호날두에 지친 맨유 선수 몇몇이 호날두의 사임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제 선수들도 호날두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가 되어 가고 있어 결국 호날두가 떠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가 현재 팀에 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팀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느끼고 있다.
맨유 선수들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호날두의 이적에 대해 서서히 짜증을 내고 있다. 차라리 그가 그냥 떠났다면 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클럽의 애매한 태도도 선수들은 불만이다.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선의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소식통은 “이제 많은 선수들이 정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팀 선수들이 서로 이심전심으로 호날두가 떠나기를 원하고 있지만 팀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도 지쳤다는 귀뜸이다.
호날두는 복귀 12개월 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길 원하지만 구단은 그의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수는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 하지 못하면 떠날 수 있다는 신사의 동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호날두의 손을 들어주었다.
현재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에 이적료에 대해서 말해 줄 것을 간청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한 팀이 호날두 영입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단주인 글래저스는 호날두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호날두의 분노로 이어졌다.
잘알다시피 호날두는 '가족적인 이유'를 들어 구단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 또한 라요 바예카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전반전을 뛰었지만 끝나기 전에 팀을 떠났다.
새로운 감독인 에릭 텐 해그는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했고 결국 브라이튼과의 홈경기로 열렸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호날두를 제외해버렸다.
후반전에 호날두를 투입했지만 팀은 결국 1-2로 패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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