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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얼마나 축구 경기가 재미없고 지루했을까? 개가 그라운드에 침입해서 잠이 드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특히 남미 축구경기는 시끄럽고 난장판이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개는 그라운드에서 누워 잠을 잘 정도로 경기는 지루했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0일 ‘너무 지루해 실제로 개가 경기장에서 잠이 들었다’는 해프닝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마도 개가 정말 경기가 재미없어서 일부러 게임을 중단시키려는 시도였다고 조롱했다
데일리 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전에서 솔 데 아메리카와 과라니의 충돌은 너무 지루해서 ‘한 관중’을 잠들게 했다고 한다. 그 관중은 유료 팬이 아니라 무단 침입한 개였다.
양팀이 전반전에 무득점으로 끝났다.특히 양팀은 단 한차례의 유효숫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경기를 치렀다.
너무 지루한 경기였던지 개는 전반전이 끝나자 마자 그라운드로 슬금슬금 들어갔다. 그리고는 잠들어 버렸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솔데 아메리카의 공격수인 크리스티안 듀마는 후반전을 뛰기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왔지만 일부러 개를 깨우지 않고 그냥 지켜봤다.
이때 텔레비전 중계 카메라가 이 상황을 중계하기 시작했다. 개는 카메라를 의식한 탓인지 그라운드에서 40여번의 윙크를 날렸다고 한다. 암도 팬들이 더 이상 이 축구 경기를 볼 필요가 없도록 일부러 게임을 중단시키려는 시도였다고 데일리 메일은 농담조로 전했다.
물론 주심이 후반전 호루라기를 불면서 개는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개의 행동에 자극(?)받았는지는 몰라도 후반전에서는 양팀의 공격이 좀 활발해졌다고 한다.
후반 20분경 듀마의 페널티킥으로 홈팀인 솔 데 아메리가가 1-0으로 승리했다. 이제야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개가 그라운드로 난입한 사건은 지난 해에도 있었다고 한다. 남미가 아니라 스코틀랜드였다.
2021년 8월 스코틀랜드 한 아마추어 경기에서 사냥개가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와 한 선수의 슛을 몸으로 막는 일이 벌어졌다. 개가 막지 않았으면 골이었는데 심판은 노골로 선언했다.주심은 골키퍼에게 드롭볼을 선언했고 불운했던 이 팀은 실제로 경기에서 한 점차로 패했다고 한다.
[사진=데일리 스타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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