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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의 올여름 영입 색깔은 확실하다. 네덜란드 출신만 바라보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PSV 에인트호번 공격수 코디 각포(23)를 영입하려고 한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55억 원)가 예상된다”면서 “각포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라고 전했다.
각포는 2000년생으로 왼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다. 네덜란드 대표팀 경력도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 고루 차출됐으며, 2021년 6월에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A매치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맨유는 올여름에 네덜란드 출신만 3명을 영입했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까지 네덜란드 출신은 더욱 많다. 왼발잡이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 아약스로부터 영입했다. 측면 수비수 티렐 말라시아는 페예노르트에서 뛰던 선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어릴 적 아약스에서 뛴 적이 있다. 또한 올해 1월에 팀이 없는 신분일 때도 아약스 2군 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이때 아약스는 텐 하흐 감독이 팀을 이끌 때다. 이처럼 ‘네덜란드 커넥션’만 지나치게 집착하는 맨유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기존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지만 호날두는 이적설이 불거졌다. 래쉬포드는 경기력 저하로 비판받고 있으며, 마르시알은 임대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각포 외에도 다양한 공격수를 물색했다.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벤자민 세슈코는 맨유의 관심을 받았으나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또 다른 후보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를 향한 관심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맨유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배했다. 공격 부진이 아쉬웠다. 맨유가 넣은 1골은 상대 선수의 자책골이었다. 아직까지 맨유 선수가 넣은 득점은 없다.
급기야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칼럼을 통해 “지금 맨유는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 앞으로 3~4년을 길게 내다보고 젊은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호날두가 팀을 떠나려고 하면 떠나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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