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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콘서트 개최를 공지한 가운데 공연기획사 모코.ent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10일 모코.ent는 "오는 15일 총 2회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무료 콘서트를 한다는 공지를 9일 오후 기습적으로 내며 무리수를 둔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7월 9일~8월 14일까지 대관이 끝난 유료 콘서트 일정이었는데 이 와중에 무료 행사를 기획한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다. 인터파크 확인 결과 증거를 입수했고 언제부터 준비를 한 것인지 수사기관을 통해 엽기적인 행각을 면밀히 조사 요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앞두고 김희재는 언제부터 연습을 한건 지도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무료 행사를 주관한 공연기획사도 추가 고소하여 이중계약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코.ent는 "보통 대관 시 필요서류는 아티스트의 사인과 정당한 권리를 가졌다는 증빙이 동참되어야 하므로 계약서를 7월 중순에 날인했다는 블루스퀘어 대관팀의 답변에 따라 대관 요청시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쟁점은 김희재 측이 언제부터 8월 15일 무료 콘서트를 위한 대관 및 준비를 시작한 것인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재 측이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중계약했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재 측의 대관계약 완료는 7월 중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방송활동을 이유로 모코.ent가 기획한 김희재 콘서트에 음원과 연습일, 스케줄 등을 회피한 김희재가 스카이이앤엠과 사전 모의해 계약서에 사인을 한 시점도 밝혀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코.ent 관계자는 "20년 넘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생활을 이어온 사람으로서 희대의 사건의 중심에 회사가 거론되어 명예훼손된 점도 반드시 대가를 받아낼 것이며, 업계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다시 제2의 김희재 사태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피해 입은 분들에게는 사과부터 하는 공인으로서의 기본 인성을 스카이이앤엠도 김희재도 선행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작은 실천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모코.ent가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서울동부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모코.ent는 3회분 출연료를 선지급했으며 김희재 측이 단 한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다고 맞섰다. 모코.ent가 선지급 개런티 5회분 지급을 완료했지만 콘서트는 결국 취소됐다.
이에 지난달 13일 모코.ent는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씨가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고소인이 지급하는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지난 9일 스카이이앤엠은 김희재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팬들과 봉사 단체 관계자들을 위한 무료 공연 '김희재 2022 썸머 희캉스' 개최를 알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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