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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청담 부부 이정재, 정우성이 '방구석1열'에 떴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방구석1열 특별판, 헌트: 스포자들'에는 영화 '헌트'를 연출한 배우 겸 감독 이정재, 배우 정우성,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가 출연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재회한 이정재, 정우성이다.
먼저 이정재는 "지난 수년간의 고생이 필름처럼 지나간다. 함께해준 스태프, 배우에게 가장 감사하다. 관객에게도 감사하다"라고 감독으로서 첫 인사를 건넨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정재는 한 대표를 놓고 "'헌트'를 처음 하겠다고 할 때 말리셨다"며 "제작비가 많이 들고 어렵고 힘들다고 하셨다. 당시 영화 '공작'을 준비 중이셨다. '헌트'는 '남산'이라는 제목이었다. '공작'보다 '남산'이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하셨다"라고 했고, 한 대표는 "돈이 많이 든다. '공작'을 해보니 돈이 너무 들더라. 지문 한 줄에 돈이다"라고 웃었다.
'헌트'는 지난 5월 제75회 칸 국재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돼 약 7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정재는 당시를 돌이키고는 "감동스러웠다. 조금 벅찼던 7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절친 이정재에 대해 "'오징어 게임' 이후 모두 알아본다. 전 세계인이 알아봐준다는 뿌듯함이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재, 정우성은 서로 가장 좋았던 배역을 꼽았다. 이정재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태영 역을, 정우성은 '태양은 없다'의 홍기 역을 골랐다. 특히 정우성은 이정재가 주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보고 "홍기가 나이 먹고도 경마장에서 저러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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