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멀티 내야수는 바쁘다 바뻐!'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SSG의 경기에서 KT 수비수의 이동이 있었다.
담 증세를 보이는 1루수 박병호 대신 3루수로 활약하던 황재균이 1루에 위치했다. 황재균은 807일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황재균의 1루수 선발 출전은 2020년 5월26일 수원에서 KIA와의 경기였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은 대표팀에서 만능 선수이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는 선수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
황재균은 1루수로 나선 1회말 SSG 조동화 코치와 인사를 하면서 수줍은 미소로 어색함을 넘겼다.
1회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선발 데스파이네의 견제를 받고, 2루수에서 수비위치 사인을 해주며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1회말 1사 2루에서는 SSG 전의산의 1루수 땅볼을 직접 잡은 황재균은 재빨리 베이스커버에 들어오는 데스파이네에게 깔끔한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잡았다.
후속타자 최정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KT의 첫 위기가 넘어갔다. 이후에도 황재균은 무리없이 1루 수비를 소화했다.
경기에서는 SSG랜더스가 선발 오원석의 호투와 한유섬의 2홈런으로 4-2 승리했다.
한유섬은 2회말 2사 데스파이네의 5구 135km/h 커브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고, 8회말 박영현의
144km/h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서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을 쳤다.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4삼진을 기록했고, 최지훈은 4타수 3안타, 한유섬은 3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전의산이었다. 전의산은 3타수 1안타 1타점 경기를 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SSG 서진용은 2사 1,2루 위기에서 KT 조용호를 1루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4-2 승리를 지켰다.
SSG는 69승 30패 3무로 1위, KT는 52승 45패 2무로 4위다
[807일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KT 황재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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