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과 싸운 투헬, FA 징계 조사 받는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거침없는 모습을 보인 투헬 감독이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과 첼시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양팀은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은 양팀 감독의 충돌이 더욱 관심받았다.

양팀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토트넘의 호이비에르가 동점골을 터트린 후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을 향해 포효했고 콘테 감독 바로 옆에 있던 투헬 감독은 이를 참지 못한 끝에 양팀의 감독은 몸싸움을 펼쳤다. 이어 후반 32분 첼시 제임스의 득점 이후 투헬 감독은 토트넘 벤치앞을 가로질러 질주하며 토트넘 선수단을 자극했다. 이후 경기 종료 후 무표정한 모습으로 악수를 나누던 투헬 감독과 콘테 감독은 결국 또 한번 몸싸움을 펼쳤고 양팀 선수단이 달려들어 감독들을 떼어 놓아야 할 만큼 아수라장이 됐다.

영국 BBC는 '투헬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전 주심을 맡았던 테일러의 판정을 문제삼으며 공개 저격했다. 특히 "테일러 주심은 이제 첼시 경기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첼시 선수단은 믿고 있다"며 더 이상 테일러 주심이 첼시 경기를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전에서 콘테 감독과의 충돌 뿐만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토트넘 호이비에르의 동점골에 앞서 토트넘의 벤탄쿠르가 거친 태클로 하베르치의 볼을 빼앗았고 이후 공격전개 끝에 호이비에르가 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 분노했다. 투헬 감독은 호이비에르의 득점을 인정하는 대신 벤탄쿠르의 파울이 선언되어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과 첼시의 투헬 감독은 경기 종료 직후 거친 몸싸움을 펼쳐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다. 심판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투헬 감독은 한경기 출전금지와 함께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전 이후 심판 판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첼시의 투헬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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