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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47)이 현재 맨유는 선수들의 무덤이라고 비판했다.
맨유의 마지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2012-13시즌이다.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 시즌이었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EPL 우승을 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는 차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이 2016-17시즌이다. 무리뉴 감독 시절 이후 우승이 없다.
이번 시즌은 퍼거슨 감독 은퇴 후 10번째 시즌이다. 맨유는 AFC 아약스에서 성공한 감독 에릭 텐 하흐를 데려왔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가 최악이다. 개막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어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0-4 대패당하면서 최하위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네빌은 지난 10년 동안 맨유가 영입한 선수 중 성공은 두 명뿐이라고 언급했다. 맨유를 '축구 선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렀다"라고 전했다. 네빌은 2013년 이후 맨유가 영입한 33명의 선수를 평가했다. 3순위 골키퍼나 유망주는 제외됐다.
'더 선'은 "총 12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9700억 원)의 이적료를 쓴 33개 계약 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 네마냐 마티치, 프레드, 해리 매과이어, 에디손 카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성공도 실패도 아니라고 봤다. 폴 포그바, 제이든 산초 등 24명의 선수는 실패라고 주장했다.
네빌은 "나는 지난 시즌 산초, 라파엘 바란, 호날두와 계약을 맺어 흥분했다. 하지만 이 클럽은 선수들의 묘지가 됐다"라며 "계약은 75%는 효과가 있었다. 4~5%만 효과가 있었다. 그것은 무서운 이야기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선수들을 많이 비난했다. 학교 성적이 저조할 때 수뇌부는 특별 조치를 취한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에 대해 "맨유는 완전히 사기가 떨어졌다. 산산이 조각났다. 프리시즌의 텐 하흐는 그들을 자신감 있는 수준으로 이끌었지만, 그들은 원상태로 돌아갔다"라며 "텐 하흐가 원했던 선수들을 얻지 못하는 것은 완전히 충격적이다. 맨유는 이 파도를 타고 이번 시즌을 이겨낼 것이지만, 40년 전 강등된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 = AFPBBNews, 더 선]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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