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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거친 욕설이 방송을 탔다. 선수들을 향해 “입 닥치고 처먹어!(Shut your mouth and eat it)”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한다.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17일 아마존에서 방송한 ‘전부 또는 전무-아스널 편(All or Nothing: Arsenal)’ 다큐멘터리에서 아르테타가 폭언을 한 장면이 방송을 탔다고 전했다. 아르테타가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은 지난 5월 팀이 뉴캐슬에 0-2로 패한 후 드레싱 룸에서이다.
현지시간으로 16일 공개된 다큐를 보면 당시 아르테타는 0-2로 패한 후 “젠장 당혹스럽다”며 “도저히 받아들 일수 없다”고 화를 내기 시작했다.
또한 아르테타는 선수들을 향해서 “입 다물고 먹기나 해...빌어먹을 창피해서”라는 말도 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이 패했다는 의미인 듯 하다.
아르테타는 선수들을 향해서 거친 입을 계속 열었다. 아르테타는 “오늘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여러분들이 하는 말은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너무 늦었다. 그들은 오늘 우리보다 만배 더 나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아르테타는 “모든 면에서 우리는 플레이할 권리를 얻었지만 경기에서 졌다”며 “조직과 함께라면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라며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아르테타는 “그러니 이제 입다물고 먹기나 해라. 그들이 얻은 기회를 보면 우리는 8골을 먹을 수도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아르테나는 오늘 경기는 경쟁이 되지 않은 듯 했다고 표현했다. 전혀 경쟁을 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엉망인 경기라고 평가했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을 향해서 “창피하다. 부끄럽다”고 연발하기도 했다.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을 용납한다며 다른 세계에 사는 거다. 다른 세계”라며 선수들을 향해 거친말을 토해낸 아르테타는 15초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을 깬 아르테타는 “언론을 향해서 여러분들을 내가 변호하는 것은 어렵다”고 욕을 한 후 “걱정마라. 우리는 거기에 우리팬이 있기 때문에 내일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하자”라고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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