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스윙 한번으로 2630만원을 가져간다?
실제 세금 문제 등 처리해야 할 이슈가 있지만, 논리상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KIA 해결사 나성범이 SSG 에이스 김광현을 두들긴 대가로 263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받는다. 더구나 이게 처음이 아니다.
나성범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17일 광주 SSG전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0-0이던 1회말 무사 1,2루서 김광현에게 1B2S서 4구 139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20m 우월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아무리 나성범이라고 해도 김광현을 무너뜨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김광현은 6회까지 호투했으나 나성범의 한 방으로 무너졌다. 더 놀라운 건 나성범의 타구가 KIA 챔피언스필드 우중간 외야석에 설치된 홈런존을 때렸다는 점이다.
KIA는 2014년 챔피언스필드를 개장하면서 우중간에 홈런존을 운영해왔다. 홈런존에 KIA 최신차를 전시해놓고, 해당 차량 혹은 관련 구조물을 맞히는 타자는 그 차량을 가져간다. KIA에 따르면 작년까지 차량을 받은 선수는 김재환, 최희섭, 오재일, 프레스턴 터커, 김현수, 나성범 등 총 6명이다.
가장 최근 케이스가 다름 아닌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NC 시절이던 2021년 9월12일 광주 원정에서 홈런존으로 타구를 날려 K5를 받아갔다. 불과 11개월만에, 이번엔 홈팀 선수로서 또 한번 차량을 받아가게 됐다.
한 명의 선수가 두 번이나 KIA 홈런존을 강타한 건 나성범이 최초다. 이번에 나성범이 받아갈 차량은 더 뉴 셀토스. 2630만원 상당의 비용이다. 나성범은 KIA를 승리로 이끌면서 짭짤한 수익까지 생겼다. 두 배로 기쁜 하루다.
[KIA 홈런존.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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