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딸 의식 잃고 전신 뻣뻣, 택시에서 미친 사람처럼"…119 부른 긴급상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한지혜(본명 이지혜·38)가 딸의 응급 상황에 힘든 순간을 겪었다.

20일 오전 한지혜는 SNS를 통해 "밤새 열이 있어 어제 아침 9시 소아과 가는데 택시 안에서 순식간에 열성경련 일으켰다"라며 위험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윤슬이 눈이 데구르 구르면서 돌아가고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떨다가 입술이 검어지고 팔다리가 늘어지며 의식을 잃었다"라며 "택시 아저씨한테 미친 사람처럼 빨리 가달라고 울면서 부탁하고 119에 전화하니 평평하게 눕힌 후 고개 오른쪽으로 돌려 기도 확보해주라고…119에서 알려주신 대로 하니 다행히 입술 색이 곧 돌아왔고 축 늘어진 의식 없는 아기를 안고 병원에 뛰어 들어가니 산소 스프레이로 호흡 돌아오게 해주셨다. 아기가 앙 하며 발버둥 치며 울자 "어머니 이제 진정하세요. 윤슬이 괜찮아요"라고 긴박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밤새 불덩이인 아이 돌보며 활기차게 노는 상상하며 버텼는데 오늘 새벽 6시 해열제 먹고 열이 뚝 떨어졌다. 지금도 다시 생각하니 눈물이 뚝뚝"이라며 "밤새 불덩이 돌보며 한숨도 못 잤는데 거짓말처럼 새벽 6시에 해열제 먹이니까 열이 뚝 떨어지며 활기차진 윤슬이.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한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윤슬 양은 고열이 나아진 뒤 밝은 표정으로 놀고 있다. 병원에 다녀온 후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 다행인 가운데 이틀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한지혜다.

한편 한지혜는 지난 2010년 6세 연상의 검사와 결혼했다. 지난해 6월 결혼 11년 만에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 = 한지혜 인스타그램]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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