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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92분 동안 이겼는데 이럴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정말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추가 시간에 두골을 내주며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20일 밤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2-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도르트문트는 89분동안 2-0으로 앞섰다. 누구나 도르트문트의 승리라고 생각할 즈음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추가 시간에 율리안 브란트의 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후반 30분이 지나갈 무렵, 하파엘 게레이루가 추가 골을 터뜨려 2-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2-0으로 앞서나간 도르트문트는 남은 시간 15분 동안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3분후에는 토르강 아자르의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런데 경기 종료직전 너무 긴장의 끈을 놓은 탓일까? 후반 44분께 브레멘의 리 부캐넌에게 한 점을 내주며 추격을 당했다. 스코어가 2-1이기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후반 90분이 흐른후 주심은 5분의 추가 시간을 주었는데 이 것이 비극의 시간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추가 시간 3분이 흐를 즈음 브레멘의 니클라스 슈미트가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팬들은 다 잡은 승리를 날리고 무승부가 되는 것에 허탈해 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경기가 끝나기 바로전 브레멘의 올리버 버크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3-2로 뒤집었다. 곧바로 주심의 휘슬이 울려 경기 끝.
경기장의 도르트문트 선수들 뿐 아니라 홈팬들조차도 말문이 막혔다. 89분까지 분명히 2-0으로 앞서있었는데 결과는 2-3 역전패였으니 당연했다.
충격에 빠진 도르트문트 팬들과 달리 브레멘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이런 일이 도르트문트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발생한다”고 조롱했다.
또 다른 팬은 “분데스리가에 베팅하는 것은 사실 넌센스이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당신을 엿먹인다”고 비아냥거렸다.
이밖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유럽 축구에서 가장 큰 병이 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패배로 도르트문트는 2승 무패행진을 마감했고 2무만 기록했던 브레멘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브레멘 선수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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