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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내홍설이 극단을 향해 치닫는 모양새다. 감독이 나서서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지만 이번엔 주전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가 이른바 ‘숙청 명단’을 제안하며 팀 구성을 좌지우지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매체 미러는 “음바페가 PSG에 잔류한 이후 구단에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 입김을 넣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5월 PSG와의 계약을 오는 2025년 여름까지, 3년 연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가 “PSG 락커룸 분위기를 악화시킨다”며 정리 대상으로 꼽은 두 선수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다. 음바페는 특히 메시와 친한 선수들이 영 좋지 않은 태도로 구단 분위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PSG 선수들 사이의 불화설이 제기된 건 사실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지난 시즌엔 미드필더 아치라프 하키미가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며 문제의 중심에 메시와 네이마르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하키미는 PSG 내에 메시와 네이마르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파벌이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역시 “PSG 선수단이 남미계와 프랑스계로 갈려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엔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직접적인 불화설도 불거진 바 있다.
두 사람이 지난주 2022-23시즌 리그앙 2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를 지정하는 문제를 두고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논란의 씨앗이 됐다.
그러나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선수들은 의견을 교환했을 뿐,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상태다.
한편 미러는 음바페가 이같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배경엔 새로 취임한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음바페의 오랜 인연이 있다고 봤다. 두 사람은 모나코 시절을 함께 보낸 경험이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PSG는 올시즌 리그앙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22일 월요일 새벽 3시 45분)엔 릴 OSC와 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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