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그라운드가 왜 이래요? 잡을 수 있었는데..'
LG 선발 이민호가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SSG의 경기에서 황당한 에피소드를 겪었다.
LG는 1회초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SSG 폰트를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채은성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1회초 2사 1루에서 오지환은 폰트의 151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투런 홈런을 때렸다. 1-2위 맞대결에서 확실한 기선 제압 이었다.
1회말 SSG 선두타자 추신수는 우익수 홍창기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무사 2루 찬스에서 최지훈의 번트 타구가 투수와 1루수 사이로 흘러갔다.
투구 후 수비를 위해 1루 쪽으로 향하던 이민호의 스파이크에 잔디가 크게 패인 상황이 발생했다.
LG 이민호는 주심에게 어필을 했고, 그라운드를 살펴보던 권영철 2루심은 패인 잔디를 들고 원위치 시킨 뒤 잔디를 고정 시키기 위해서 점프를 하며 잔디를 다졌다.
이민호를 잔디 부위를 다시 확인하고 경기를 이어갔다. 이민호는 무사 1,3루 위기였지만 후속타자 최정을 1루 땅볼로, 한유섬을 뜬공으로, 전의산의 중견수 깊은 타구는 박해민의 슈퍼캐치로 막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LG는 1위 SSG와의 맞대결에서 오지환의 투런포, 문성주의 솔로포, 가르시아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이민호의 LG 이민호는 6.2이닝 1실점 호투로 8-4 승리했다.
1위 SSG를 상대로 8-4로 승리로 3연승을 달린 LG(63승1무39패)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한편 1위 SSG(71승3무33패)와 격차도 종전 8경기에서 7경기로 좁혔다.
경기 전 LG 류지현 감독은 "1위 SSG와 거리가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선 가장 빠른 방법이 맞대결에서 이기는 것"이라면서 선두 추격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LG선발 이민호가 수비 도중 깊게 패인 잔디를 보면서 당황해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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