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팬들이 패배에 분노해 선 넘은 욕설을 퍼부었다. 욕설을 들은 마리오 에르모소(27)는 분노했다. 관중과 충돌했다.
아틀레티코는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비야레알전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28분 예레미 피노의 선취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헤라르드 모레노의 쐐기골이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2경기 만에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홈 개막전에서 패배당한 것에 팬들은 분노했다. 이날 경기 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팬들은 그들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있었다.
훈련을 지켜보던 팬들은 선수들을 비난했다. 에르모소는 관중석에 가까이 가 팬들과 언쟁을 벌였다. 코치진이 말리며 뒤로 물러나던 순간 한 팬이 에르모소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된 부모 욕설을 퍼부었다. 그것을 들은 에르모소는 흥분해 관중석으로 들어가려 했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 사태는 진정됐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해주는 소셜미디어(SNS) '아틀레티코 유니버스'는 "아틀레티코 팬들과 일부 선수 사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에르모소는 관중석에 갔다. 경찰은 팬들과의 대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가야 했다"라며 "분명히 관중석에서 누군가 에르모소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그것이 에르모소가 그런 반응을 보인 이유다"라고 전했다.
에르모소는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있지만, 레알 유스 출신이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지역 라이벌이다. 레알에서 성장한 에르모소는 2015년 7월 레알 바야돌리드로 임대를 떠난 뒤 2017년 7월 에스파뇰로 이적했다. 에르모소는 에스파뇰에서 59경기 4골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에 입단했다.
아틀레티코에서 95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라리가에서 3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의 라리가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2월에 코로나에 걸렸다. 3월에는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은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