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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당대회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거짓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고 의원은 호남경선을 마무리한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격차를 1% 더 좁혔다. 당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순회경선을 거듭할수록 제 손을 잡아주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저의 진심을 믿고 함께 해주는 당원 동지 여러분들 덕분이다. 눈물 나도록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여전히 저를 밀어내려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한 고 의원은 "일부 유튜브에선 제가 이재명 의원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며 거짓을 유포하고 있다. 의원내각제 찬성, 이낙연 후원회장이라는 허위 사실에 이어 또 새로운 화살이 제 등 뒤에 쏟아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오늘은 급기야 합동연설회장을 나서자 일부 지지자들께서 '고민정은 사퇴하라'를 외쳤다. 당내 선거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사퇴요구를 하는 그 광경을 보며 너무나 놀랐다"면서 "이것이 과연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의 모습인가 허탈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강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도한 민낯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전에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전에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고 의원은 "더 단단해질 것이다. 그래서 내부에서 쏘아대는 화살은 물론 상대가 찌르는 창도 이겨낼 수 있도록 강해질 것"이라며 "민주당을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정당으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전날 호남경선에서 고 의원은 누적 득표율 23.39%(12만 5970표)로 정청래 의원(누적득표율 26.40%· 14만 2169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당선권(5위 이내)인 3~5위권은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서영교 의원은 누적 득표율 10.84%(5만 8396표)로 3위, 그 뒤를 장경태 10.84%(5만 8371표), 박찬대 9.47%(5만994표) 의원 순이었다.
민주당 지역경선은 오는 27일 서울·경기 합동연설회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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