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세완이 '육사오'에서 선배 고경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박세완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23일) 영화 '육사오'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영화 '날아라 허동구'(2007)의 연출과 각본, 그리고 '달마야 놀자'(2001) '박수건달'(2013) 등 시나리오를 집필한 박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세완은 지난 2020년 영화 '도굴'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그는 극 중 용호(이이경)의 하나뿐인 동생 연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희는 대남 선전 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 북한군은 물론이고 남한군까지 벌벌 떨게 만드는 무적 '말빨'의 소유자이자, 남조선에서 태어났다면 걸그룹이 되고도 남았을 캐릭터로 춤, 노래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박세완은 남한 군인 천우 역의 고경표와 풋풋한 러브라인까지 선보이며 극에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박세완은 고경표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선배님들도 많아 긴장하고, 북한말을 해야 하고, 또 군인 역할이고 이래서 몸 자체가 굳어 있었다. 그때 (고)경표 선배님이 '이거 어때?' 먼저 얘기를 꺼내주시며 '세완이가 해보면 잘할 거 같아' 하며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셨다. 어떤 신을 찍을 땐 '진짜 잘했다' 칭찬해 주시며 힘을 주니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박세완은 "촬영 내내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서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제가 낯가리고 있으니까 오셔서 '치킨 뭐 좋아하냐' 묻기도 하셨다(웃음).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말씀드렸더니 진짜로 먹어 보시곤 다음 날 후기를 들려주신 적도 있다. 그렇게 치킨을 주제로 하루 종일 대화하기도 했다"라고 유쾌했던 현장을 떠올렸다.
[사진 = 싸이더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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