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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이래서 강팀인 것 같다"
SSG 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3으로 이겼다. 3연승을 질주한 SSG는 74승 33패 3무로 1위다. 삼성은 44승 63패 2무로 9위다.
이날 경기 한유섬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이번 시즌 358타수 100안타 15홈런 83타점 타율 0.279 OPS 0.882를 기록하고 있다. 6~7월에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지만 8월 타율 0.340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경기 한유섬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4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한유섬은 앨버트 수아레즈의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하지만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병살타가 됐다. 7회말 타석에서는 사구로 출루했다. 라가레스의 볼넷과 박성한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최주환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홈 베이스를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한유섬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구원 투수 우규민의 3구 체인지업을 때렸다. 타구가 우중간을 갈랐다. 2루주자 최지훈과 1루주자 최정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4회말 기회를 놓친 한유섬은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이후 김강민의 쐐기 3점 홈런까지 터지며 SSG가 7-3으로 이겼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한유섬은 "경기 흐름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김)광현이 형이 초반에 투구수가 많았다. 1점이 절실한 상황에 내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런데 너무 터무니없이 병살타를 쳐 마음에 짐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다음에 온 기회를 살려서 이길 수 있었다.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유섬은 우규민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규민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한유섬은 11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182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규민을 상대로 결승타를 쳤다. 한유섬은 "우규민 선배 공을 못 치는 건 알았다. 안 좋을 수 있지만, 매번 안 좋을 수는 없다"라며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다. 만회하고자 집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SSG는 개막 이후로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KBO리그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SSG가 계속 정상에 있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뒷심이다. 이번 시즌 SSG는 역전승이 많았고 1~2점 차 승리도 37승이다. 이번 시즌 74승 중 절반을 1~2점 차로 이겼다.
한유섬은 "선수들이 쉽게 안 지고 따라붙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 경기도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는데, 꾸역꾸역 따라가고 역전하는 것을 보니 이래서 강팀인 것 같다"라고 했다.
[SSG 랜더스 한유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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