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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사이타마(일본) 이현호 기자]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의 올해 마지막 자존심 대결이 남아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에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단판전을 치른다. 두 팀은 8강에서 각각 비셀 고베(일본)와 BG빠툼(태국)을 물리쳤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축구 한일전이다. ACL은 이번 전북-우라와 4강전을 끝으로 오랫동안 휴식기를 맞는다. 이 경기 승자가 진출하게 될 결승전은 내년 2월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올해 남은 기간에 한일 축구대표팀이 맞붙을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다. 따라서 전북-우라와 경기는 2022년 한일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 대결인 셈.
전북은 체력적으로 힘든 처지다. 16강에 이어 8강까지 모두 120분 연장전 승부를 치렀다. 16강 대구FC전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 종료 직전에 김진규의 결승골이 터져 2-1로 이겼다. 8강도 비슷했다. 비셀 고베와 1-1로 비겨 연장전에 들어간 뒤 2골을 더 넣어 3-1로 승리했다.
전북의 16강전과 8강전은 각각 오후 5시와 4시에 열렸다. 사이타마 현지 기온과 습도가 너무 높은 탓에 심판진이 쿨링 브레이크까지 선언할 정도로 고된 환경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축구 인생에서 2경기 연속 연장 승부까지 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문선민 역시 “저도 처음이다. 남은 시간 동안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4강 상대 우라와는 16강과 8강전 모두 저녁 8시에 킥오프했다. 연장전 승부도 없었다. 전북보다 선선한 시간대에 시작해서 90분 정규시간만 마치고 끝났다. 게다가 동아시아 토너먼트가 진행 중인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우라와 레즈 홈구장이다. 16강, 8강, 4강까지 열성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우라와다.
우라와는 앞서 치른 2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16강 조호르FC(말레이시아)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퍼붓고 5-0으로 이겼다. 덴마크 센터백 알렌산더 숄츠의 선제골에 이어 스웨덴 공격수 모베리 칼손이 2골, 덴마크 공격수 캐스퍼 융케르가 마지막 골을 넣었다.
8강 BG빠툼(태국)전 스코어는 4-0이다. 칼손과 일본 선수 3명이 나란히 득점했다. 우라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8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참가팀 중 최다 득점 팀이다. 득점 2위 팀 알 샤밥(18골)보다 11골을 더 넣었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12득점했다. 그중 5득점은 토너먼트 2경기에서 나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AFC]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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