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BS에 ‘검언유착’ 오보 제보 의혹 신성식 검사장 압수수색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검찰이 KBS에 ‘검언유착’ 오보를 제보한 취재원으로 의심되는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의 관사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신성식 연구위원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에 앞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KBS 기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2020년 7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내용이었다.

보도 후 이 전 기자는 “사실무근”이라며 녹취록 원문을 공개했다. 이에 KBS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표현했다”고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신 검사장은 KBS 보도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근무했다. 한 장관은 KBS 기자에게 오보를 확인해준 검사로 신 검사장을 지목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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