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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750억원 에이스가 마침내 정신을 차리는 것일까. 2경기 연속 쾌투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몸값을 해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19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6⅔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 1자책)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또 다시 잘 던졌다. 평균자책점을 5.39서 5.28로 내렸다.
2회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프랜샤 코데로에게 96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은 것 외에는 좋은 내용이었다. 홈런을 맞은 뒤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비중을 높여 보스턴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4회 1사 1루서 보비 달백을 커브로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등 다양한 변화구 활용 및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그러나 베리오스가 아직 자존심을 회복하고 몸값을 해내기에는 갈 길이 멀다. 평균자책점 5.28은 여전히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 중 가장 높다. 이날 피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서 27개로 아메리칸리그 최다 1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베리오스보다 피홈런이 많은 투수는 조지아 그레이(워싱턴 내셔널스, 32개)가 유일하다.
이밖에 피안타율 0.277로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뒤에서 4위, WHIP 1.35로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뒤에서 8위다. 7년 1억31000만달러(약 1750억원) 계약의 첫 시즌. 극심한 기복을 감안할 때 몇 경기 더 지켜봐야 좋아졌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 끝 보스턴을 3-2로 이겼다.
[베리오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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