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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 투수 이상해.”
‘국민감독’ 김인식(75) 전 두산, 한화, 국가대표팀 감독은 여전히 KBO리그와 메이저리그를 폭넓게 주시하고 있다. 지난 23일 야구의 날을 기념해 공로패를 받으러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 김 전 감독은 불쑥 메릴 켈리(3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얘기를 꺼냈다.
김 전 감독은 웃으며 “우리가 연구해봐야 하는 게 켈리다. 그 투수는 이상하다. 여기서(KBO리그)서 슬슬 던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한다”라고 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며 119경기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특히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2017년에 30경기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맹활약했다. 2018년에도 12승7패 평균자책점 4.07로 준수했다. 돌아온 김광현과 함께 SK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켈리는 SK의 우승을 뒤로하고 메이저리그로 넘어갔다. 애리조나와 2+2년 계약을 맺었다. 2019시즌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로 연착륙했다. 2020년에는 어깨통증과 수술로 5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59에 그쳤다.
2021시즌에 27경기서 7승11패 평균자책점 4.44로 주춤하긴 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켈리와 2023시즌부터 적용될 2+1년 연장계약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2년 1800만달러 계약에 2025년에는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즉, 켈리로선 37세 시즌까지 보장받은 것이다. 당장 올해 구단의 선물에 보답하는 중이다. 25경기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맹활약 중이다. 2019년 이후 3년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이미 150⅓이닝을 소화하며 작년 158이닝 돌파를 예약했다. 2019년의 183⅓이닝을 넘어설 수도 있다. 빅리그 통산 89경기서 33승32패 평균자책점 3.87. KBO리그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한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좋은 커리어를 쌓는 중이다.
특히 켈리는 올해 체인지업을 갈고 닦아 좋은 생산력을 보여준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체인지업 비중이 작년 17.4%서 올해 21.9%로 올라갔다. 반면 피안타율은 0.257서 0.245로 떨어졌다. 피장타율도 작년 0.367서 올해 0.327로 내려갔다.
그런 켈리는 7월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10승을 따낸 뒤 1개월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노 디시전. 그 5경기 중 4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며 안정감을 이어간다. 켈리의 다음등판은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다.
[켈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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