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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한순간에 공이 3번 팔을 맞았다. 당연히 파울이 주어져야 마땅하지만 심판은 아무일 없듯이 경기를 속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 ‘맨유의 맥토미나이의 팔에 공이 세 번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을 주지 않기로 한 결정에 팬들은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27일 밤에 열린 이날 경기는 맨유가 사우샘프턴을 1-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그런데 문제는 1-0으로 앞서가던 후반전에 사우샘프턴이 패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일이 벌어졌는데 심판이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맹추격을 벌이던 사우샘프턴 한 선수가 맨유 진영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중 패스를 시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미드필더인 체 아담스가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바운드를 시켰는데 이 공은 땅에 떨어지기전에 맨유의 중앙 미드필더인 스콧 매토미니의 왼팔에 맞고 튀어 올랐다.
곧바로 맥토미니는 또 다시 튀어오른 공에 이번에는 오른손으로 툭 쳤다. 의도한 것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 동작속에 이루어졌다. 두 번째 공 터치.
맥토미니에게 두 번 맞은 공은 다시 체 아담스의 가슴팍을 맞고 다시 맥토미니로 향했고 이를 다시 오른팔에 맞았다. 공이 땅에 떨어지기전에 무려 3번이나 맥토미니의 손에 터치가 된 것이다. 마치 농구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공을 다투는 모습이었다.
사우샘프턴 서포터들은 분개했다. 어떻게 한순간에 공이 팔에 3번이나 맞았는데 파울이 아니냐라를 것이다. 특히 맥토미니가 서 있던 곳은 페널티 박스 안. 당연히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연히 페널티 킥이라고 생각한 체 암담스는 주심 앤디 매들리를 쫓아가 항의했다. 심판은 VAR판독을 지시했고 이를 확인한 심판진은 주심의 결정에 대해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경기를 속개시켰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이 올린 해당 영상을 보면 명확히 맥토미니의 왼팔에 맞은 공이 굴절돼어 곧바로 오른팔에 맞는 것이 보인다.
팬들은 분노했다. “이건 심판진이 부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다른 팬은 “정말 심판은 우스꽝 스럽다”거나 “이게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이건 완전히 범죄이다. 빌어먹을”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맥토미니의 팔에 공이 닿는 순간. 사진=데일리 스타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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