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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오는 31일 오전 태풍 강도 최고등급인 '초강력'으로 격상할 전망이다. 사진은 30일 오후 3시50분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 /기상청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mor)'가 31일 오전부터 최고 등급인 '초강력'으로 격상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영향권에 들 전망인 다음달 2일에는 '매우 강'으로 약화하겠다.
30일 기상청을 인용한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힌남노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4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서진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최대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로, 31일 오전 3시 경 초속 55m(시속 198㎞)까지 강해질 전망이다.
'초강력' 등급은 태풍 분류 중 최고 등급으로 최대풍속이 초속 54m(시속 194㎞) 이상일 때 해당한다. '초강력' 보다 한 단계 낮은 '매우 강'일 때는 사람이나 돌이 날아가는 수준이다.
힌남노가 계속 강해지는 이유는 30도 안팎 높은 온도의 해역을 지나고 있어서다.
힌남노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 경 한반도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며 이 때 강도는 '매우 강'으로 꺾이겠다. 2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오겠지만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미지수다.
현재 힌남노 예상 경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위험반원 반대편인 안전반원에 들 전망이다. 안전반원은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태풍의 왼쪽 반원을 말한다. 주변 공기 순환과 태풍 회전이 반대 방향이므로 위험반원보다 풍속이 약해진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안전반원에 들더라도 고수온역을 통과해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강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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