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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34)가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의 행동을 비판했다.
리버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AFC 본머스전에서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12위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당한 본머스는 18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을 시작으로 하비 엘리엇,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로베르토 피르미누, 버질 반 다이크가 전반전에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크리스 메팜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피르미누, 파비우 카르발류, 디아스의 득점이 나왔다.
9-0이 되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클롭 감독은 스콧 파커 감독에게 향했다. 클롭은 파커와 악수를 한 뒤 어깨동무를 한 뒤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했다. 이어 등을 두드린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리차즈는 클롭의 행동을 좋게 보지 않았다. 그는 영국 매체 'BBC'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선수 시절) 첼시전과 리버풀전이 기억난다. 만약, 내가 0-9로 졌고, 내가 완전히 충격받았을 때, 어떤 선수가 나를 팔로 감싸준다면, 나는 그에게 어디로 가야 할지 말할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클롭이 잘난 척하기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니라, 친절하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0-9로 졌을 때 누군가가 팔을 두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어림없다"라며 "나는 그 후에 그냥 한마디 했을 것이다. 24시간 내내 카메라가 작동하고, 파커가 반응하면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무언가를 만들 수도 있다. 방금 0-9로 졌을 때 누군가의 팔을 끼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커 감독은 3연패를 당하며 본머스에서 경질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EPL에 복귀시킨 파커였지만, 4경기 만에 경질당하며 이번 시즌 첫 경질 감독이 됐다. 하지만 3연패 상대가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인 점을 봤을 때 경질이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반응도 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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