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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25·당진시청)와 세계랭킹 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5·독일) 등 오는 9월 한국에 집결한다.
26년 만에 부활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은 총 상금 128만 달러 규모에 걸맞게 ATP 세계랭킹 2위의 즈베레프를 비롯해 7위 캐스퍼 루드(23·노르웨이), 9위 캐머런 노리(27·영국) 등 톱 10 중 3명이 참가해 250시리즈 임에도 불구하고 500시리즈 대회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
대회 1번 시드로 나서는 즈베레프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통산 19승을 기록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작년 ATP 파이널스 우승,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다. 클레이코트 스페셜 리스트 캐스퍼 루드는 올 시즌 3승을 달성하고, 롤랑가로스에서 준우승을 차지 하는 등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국의 새로운 희망' 노리도 기복 없는 플레이 스타일을 주무기로 올해 2승을 포함 통산 4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테일러 프리츠(24·미국)는 차세대 미국의 에이스답게 현재 미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ATP 1000 인디언웰스 우승을 포함한 2승을 거두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역동적인 공격형 베이스라이너 데니스 샤포발로프(23·캐나다), 프리츠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프랜시스 티아포(24·미국), 지난 신시내티 마스터스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제치고 우승하며 세계랭킹 152위에서 29위로 급상승한 보르나 초리치(25·크로아티아) 등 개성 넘치는 젊은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작년 아스타나 오픈에서 ATP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가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26년 만에 부활한 ATP 코리아오픈의 테니스 축제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본선 자동 진출자 19명 중 투어대회에서 1회 이상 우승자만 14명이고, 결승진출자도 4명이다. 투어 결승 경험이 없는 선수는 마르코스 기론(29·미국) 뿐으로 누가 결승에 올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초호화 라인업이다. 그중 즈베레프, 초리치, 노리, 프리츠는 마스터스 우승자이다.
코리아오픈 우승자는 랭킹 포인트 250점과 함께 우승 상금으로 17만 35달러(약 2억 3천만원)를 받으며 본선 1회전 출전자도 1만 1990달러(약 1천6백만원)를 받는다.
ATP코리아오픈은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9일간 올림픽공원 코트에서 개최되며, 바로 전주에는 국내 유일의 WTA투어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엠마 라두카누(19·영국), 엘레나 오스타펜코(25·라트비아) 등 스타 플레이어가 참가하는 가운데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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