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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출신 프랭크 맥아베니(62)는 해리 매과이어(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년 8월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한 매과이어의 몸값은 8000만 파운드(약 1253억 원)이었다.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적 첫 시즌 전 경기 출전하며 맨유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주장 애슐리 영이 겨울 이적 시장 때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며 이적한 지 반년 만에 맨유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부진은 2021-22시즌부터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두 명의 호흡을 기대했지만, 바란은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번 시즌도 초반에는 매과이어가 선발로 나왔다. 175cm의 단신 중앙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호흡을 맞췄지만, 두 명 모두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매과이어는 시즌 첫 두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맨유의 패배로 끝났다. 이후 매과이어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바란과 마르티네스가 호흡을 맞추며 수비 안정감이 생겼다. 맨유는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맥아베니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매과이어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의견을 전했다. 그는 "외국에서 많은 선수가 영입된다. 그들은 로테이션에 익숙하다. 영국 선수들은 경기하고 싶어 하고 매과이어도 경기를 뛰고 싶을 것"이라며 "월드컵이 두어 달 뒤다. 그가 출전하지 않으면 감독이 그를 뽑을까? 그는 분명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뽑히겠지만, 맨유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면 잉글랜드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맥아베니는 매과이어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매과이어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에 보여주고, 감독에게 자신의 특성을 보여주고, 다시 팀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매과이어가 가진 것을 보여주고, 주장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팀에 돌아올 용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들이 8000만 파운드를 지불했던 선수로 돌아가라"라며 "기본으로 돌아가서 축구를 즐겨야 한다. 그의 앞에 큰 도전이 있지만, 오직 그만이 그것을 바꿀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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