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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 1라운드 대결에서 오마이걸 미미와 AOA 출신 신지민가 먼저 웃었다. 두 사람은 각각 우주소녀 엑시와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맞붙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걸그룹 래퍼들의 보컬 전쟁 '두 번째 세계'에서는 본선 제1라운드가 시작됐다.
'두 번째 세계'는 랩은 물론이고, 보컬 실력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래퍼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달 30일 첫 방송에서는 8명의 아티스트가 서로의 기량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4개의 라운드에 걸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5명을 선발하고 획득한 누적 점수로 최종 파이널리스트를 선정한다.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우승을 한 아티스트는 JTBC 드라마 OST 솔로곡 참여와 음악 시상식 골든디스크 어워즈 단독 특별무대를 갖게 된다.
이날 방송에선 미미가 렉시의 '하늘위로'를 선곡해 모두가 즐거운 Y2K 파워 레트로 무대를 선보이자, 엑시는 7080 감성 레트로로 맞섰다. 엑시는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통해 오로지 목소리로만 무대를 채웠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 결과 김범수, 정엽, 정은지, 김민석이 미미의 손을 들어줬다. 서은광은 엑시를 택했다.
미미는 "매 회 경연마다 저 자신과 싸운다고 생각하고 다짐을 하고 나왔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고 왔는데 너무 기쁘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정 관리 안 되더라"는 엑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쩌겠나. 이게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다. 경연 프로그램은 진심으로 안 할 순 없잖나. '재밌게 해' '그냥 놀아' 저는 이게 안 된다"고 토로하고는 "굉장한 자극이 됐다. 오히려 좋다. 나를 건드렸다"며 불붙은 2라운드를 예고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선 유빈과 신지민이 맞붙었다. 유빈은 "연습생 때부터 하고 싶었던 무대"라며 엄정화의 '초대'를 선곡해 모두를 홀렸다.
신지민은 "제가 데뷔 전에 밴드에 욕심이 있어서 밴드 회사에 들어갔다. 나도 당연히 밴드를 하겠구나 해서 정식으로 기타를 배웠다. 그러다가 랩을 제안받아 포지션을 바꿨다. 그래서 기타, 밴드 이런 것들은 항상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선택한 곡이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였다. 신지민은 유니크한 음색을 무기로 무대에서 반전을 선사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두 사람의 맞대결 결과 정엽, 김범수가 유빈에게, 서은광, 정은지, 김민석이 지민에게 표를 던져 승리를 안겼다.
신지민은 "1라운드부터 시작이 좋다. 유빈 언니와 좋은 무대 같이 한 거 같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예상은 못 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겨서 좀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쉽게 패한 유빈은 "최대한 제가 하고 싶고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택했다. 그런데 지민은 새로운 자기를 꺼내 보였다. 거기서 큰 점수가 갔다고 생각한다"고 결과에 승복하며 "비등비등하고 한 표 차이로 안타깝게 졌으니까 그걸로 전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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