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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각종 스포츠 매체에서 손흥민에 대한 언급이 부쩍 늘고 있다. 손흥민이 올시즌 무득점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토트넘 내 ‘주전 싸움’ 분위기와 손흥민의 앞날을 점치는 식이다. 한 평론가는 “손흥민이 히샬리송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현지시간 6일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토트넘 골키퍼 출신인 평론가 폴 로빈슨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진짜 문제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손흥민이 본래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이제 콘테 감독은 ‘선택’을 해야 한다. 히샬리송이 충분히 잘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히샬리송이라는 도전 과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쟁을 수용하기보단 피하는 쪽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직 손흥민에겐 기회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로빈슨은 “앞으로 몇 주 뒤면 더 나아진 손흥민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콘테 감독이) 히샬리송을 기용하기 위해 손흥민을 빼기 보단 쿨루셉스키를 벤치에 앉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또 다른 선수 출신 평론가 제이미 오하라는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콘테 감독이 히샬리송을 위해 손흥민을 조만간 주전에서 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출신으로 1980년대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활약했던 평론가 로비 얼은 “콘테 감독은 큰 결단을 내리는 걸 꺼리지 않는 타입”이라며 “7000만 달러짜리 선수(히샬리송)를 그냥 장식장에 진열만 해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기저기서 말이 많지만, 정작 손흥민은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는 올시즌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아직 득점은 없지만 한 차례 어시스트를 비롯해 폭발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현재 4승 2무로 무패 행진 속, 프리미어리그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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