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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불평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마르세유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마르세유,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과 한 조에 속해 있다.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복귀다. 토트넘은 2019-20시즌을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 합산 스코어 0-4로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누누 산투 감독 아래 부진을 떨치지 못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반등에 성공, 극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콘테 감독은 UEFA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콘테 감독은 먼저 “유럽 대항전 우승은 모든 감독에게 중요한 일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는 정말 어려운 대회다. 하지만 나는 이 무대에서 성공하고 싶은 의지와 야망이 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조별리그가 시작되면서 경기 일정은 더욱 빡빡해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노팅엄, 웨스트햄, 풀럼을 상대했다. 마르세유전이 끝난 후에는 맨시티(11일), 스포르팅(14일), 레스터(18일)를 차례로 만난다. 3주 사이에 7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콘테 감독도 험난한 일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콘테 감독은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건 정말 미친 일이다. 감독 커리어에서 처음 겪어보는 일정이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도 이를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토트넘은 이를 대비해 여름 이적시장을 활발하게 보냈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히샬리송, 클레망 렁글레,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스쿼드를 강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적생들이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쉴 틈 없이 이어져 콘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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