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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 합류 한달 만에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잡고 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터키)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가운데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6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무패와 함께 5승2무(승점 17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최근 나폴리에 합류했지만 이미 나폴리 팬들의 우상이자 팀의 확실한 리더가 됐다'며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지루가 이끄는 AC밀란 공격을 무력화했다. 지루는 김민재로 인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민재의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아레아나폴리는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우려가 되는 중요한 배경이 있다'며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기에 앞서 김민재의 기량을 이미 알고 있었던 토트넘이 영입하려고 했었다. 곧 잉글랜드의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데려갈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19일 열린 AC밀란전 활약으로 현지에서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민재는 AC밀란이 거센 공격을 펼치던 후반전 종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후반전 추가시간 AC밀란 디아스의 골문앞 헤딩 슈팅을 왼발을 뻗어 차단한 장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레아나폴리는 AC밀란전 이후 김민재에 대해 '기적을 만드는 선수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챔피언을 꺾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AC밀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가치있는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경기 마지막 순간 기적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다미는 20일 '나폴리가 김민재를 쿨리발리 대체 선수로 기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을 때 나폴리 팬들은 경기력 저하를 우려했다'면서도 '김민재는 지운톨리 단장이 구축한 새로운 나폴리에서 비난을 잠재우고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선수 중 한명이 되는데 한달이 걸렸다. 김민재는 AC밀란전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나폴리 수비진의 견고함이 요구된 경기에서 김민재는 거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 김민재의 활약은 나폴리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를 영입한 구단 경영진에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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