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공수주에서 다 잘해줬다.”
두산은 9월 들어 확실히 경기력이 좋아졌다. 5강이 멀어지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하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그동안 제 몫을 못했던 간판타자들이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준다. 아울러 최근 군에서 전역한 선수들도 새 바람을 불어넣는다.
이유찬은 22일 고척 키움전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처음으로 출전했다. 허경민이 몸이 좋지 않아 빠지면서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도루로 좋은 활약을 했다.
4회 희생플라이에 7회 좌월 투런포, 9회 내야안타와 도루 등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결국 두산은 3위 싸움에 갈 길이 먼 키움을 5-2로 잡고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김태형 감독은 “공수주에서 다 잘해줬다. 오늘도 경민이 출전이 안 되는데, 이유찬이 3루수로 나간다”라고 했다.
한 경기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유찬에게서 발전하는 모습을 봤다. “전에도 수비와 주루는 좋았다. 타격도 2군에선 좋았는데 1군은 변화구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타석에서 움직임이 많았는데 어제보니 좋아졌더라. 연습 타격할 때를 보면 달라졌구나 싶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는 편이다. 이유찬 역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상무에서 자신의 야구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돌아온 듯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82경기서 타율 0.350 6홈런 64타점 90득점 34도루로 맹활약했다.
[이유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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