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적 프리킥골' 한국,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극적인 프리킥골을 터트린 한국이 코스트리카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0분 프리킥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황의조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권창훈 황인범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윤종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3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후 한국은 전반 17분 황희찬과 손흥민의 잇단 슈팅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 27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윤종규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은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추가골을 노린 한국은 전반 37분 페널티에어리어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이 왼발로 때린 슈팅을 골라인위에 위치하고 있던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이것을 권창훈이 재차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수비수가 다시 한번 걷어냈다.

반격에 나선 코스타리카는 전반 40분 벤네테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벤네테는 팀 동료 토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앞으로 연결되자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코스타리카는 후반 1분 베네테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에게 잡혔다. 한국은 후반 12분 권창훈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로 시도한 대각선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후반 14분 손흥민이 황희찬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18분 베네트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볼을 가로챈 캠벨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한 자모라에게 볼을 연결했다. 자모라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콘트레라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것을 김승규가 걷어냈지만 베네테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정우영과 김진수를 빼고 손준호와 홍철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2분 황의조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황의조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크게 넘어간데 이어 후반 26분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다시 한번 상대 수비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27분 캠벨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으로 내준 볼을 베네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31분 속공 상황에서 황의조의 패스와 함께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33분 황의조와 김영권 대신 정우영과 권경원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33분 윤종규의 크로스에 이어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양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코스타리카 골키퍼 알바라도가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황인범의 로빙 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질주하던 나상호와 볼을 경합하던 골키퍼 알바라도가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볼을 잡았고 주심은 핸드볼 파울과 함께 알바라도의 퇴장을 선언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38분 공격수 캠벨 대신 골키퍼 세케이라를 투입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40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골키퍼 알바라도의 퇴장에 이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상단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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