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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하자마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세리에A는 축구 게임 업체 ‘EA스포츠’와 함께 이달의 선수를 선정해 상을 수상한다. ‘EA스포츠’의 ‘FIFA23’ 게임 소식을 주로 다루는 ‘풋 셰리프’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는다”고 미리 알렸다.
공식 발표는 아니다. 하지만 ‘풋 셰리프’에 유출된 이달의 선수 정보는 신뢰도가 100%에 가깝다. 김민재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이 매체는 스페인 라리가 9월의 선수상을 페데리코 발베르데(24, 레알 마드리드)가 받게 됐다고 미리 전했다.
실제로 발베르데는 라리가 9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9월 한 달 동안 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발베르데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루이스 펠리페(레알 베티스),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등을 밀어내고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베르데 사례처럼 김민재 역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9월에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2경기에 출전했다. 4일에 열린 라치오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38분에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나폴리는 2-1 역전승을 거뒀다.
19일에는 AC 밀란 원정 경기에 출전해 나폴리 팀 내 최고 평점인 7.4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AC 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괴롭혔다. 2-1로 앞서가던 경기 종료 직전에는 브라힘 디아스의 헤더 슈팅을 발로 막아내면서 AC 밀란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AC 밀란전이 끝난 뒤 각종 유럽 매체들이 김민재를 극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유럽 5대리그 베스트 일레븐 명단에 김민재를 넣었다. 나폴리 선수로는 유일했다. 김민재와 함께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드(맨시티),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이상 PSG) 등이 함께 등장했다.
9월 A매치 기간에 국내에서 코스타리카, 카메룬을 상대한 김민재는 취재진과 만나 "나폴리 팀 수준이 높다. 배울 점이 많다. 세리에A에서 상대한 공격수 중 가장 막기 힘들었던 선수는 지루"라고 들려줬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입성 2개월 만에 나폴리 핵심이자 리그 대표 수비수로 거듭났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풋 셰리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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