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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위산업 관련 주식 소유 논란과 관련해 같은 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 대표를 향해 “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가 대선 끝나고 보궐 선거 전에 2억원대 방산 주식을 샀고, 보유한 상태에서 상임위를 국방위로 지원하는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하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가)대통령 선거에서 졌다. 대선에서 진 건 이 대표 개인이 진 게 아니다. 좁게는 이재명 후보 개인이 진 거지만 크게는 민주당이 진 거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거다. 그래서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한다? 개인적 이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국회가 발간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3125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예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해군에 함정과 관련한 납품을 하는 업체들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방위원인 이 대표가 해당 주식을 소유했다면 직무 관련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13일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그리고 입장을 내고 “해당 주식은 (6월 1일)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기 전 보유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자 지난 8월 30일에 국회 등에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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