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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일성 왕조가 믿을 건 핵무기 밖에 없는데 그들이 핵 포기를 과연 하겠는가"라며 "지난 30년 간 기만과 회유를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가"라며 새로운 대북정책 아젠다로 '핵 균형정책'을 제시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91년 노태우의 북방정책을 이용하여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이끌어내고, 한국에 있었던 전술핵을 철수 시킨 김일성 일가는 김정일 대에 이르러 KEDO 협상을 하면서 북한의 경수로를 지어주는 대가로 핵 포기를 하겠다고 했다"고 과거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때가 노태우에 이은 김영삼 시대였는데 김영삼은 클린턴의 영변 핵시설 폭격을 극렬 저지하면서 제네바 협상으로 KEDO까지 설립 했으나 그것은 북의 기만책에 불과했다"며 "김대중 시대에 와서 마치 바로 통일이 될 것처럼 김정일은 평양 군중대회까지 열어 김대중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해 열렬히 환영했고 김대중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북은 절대 핵개발 의사가 없다고 하면서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대북 퍼주기 사업에만 몰두했다"고 과거 DJ 정부 시절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시대까지 대북 퍼주기 햇볕정책은 계속 되었고 김정일의 핵 개발은 가속화 되어 이때부터 핵실험까지 단행하게 된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시대에는 북핵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그냥 방관만 하고 있다가 문재인 시대에 와서는 노골적인 친북 행각을 벌이게 된다"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대북 방첩망인 국정원은 대북협력 기관으로 전락하고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보다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다가가는 반국가적인 외교·국방정책을 펼치게 된다"며 "김일성 3대에 놀아난 한국의 대북 정책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시대는 기만(欺瞞)의 시대였고
이명박, 박근혜 시대에는 방관(傍觀)의 시대였고 문제인 시대에는 굴종(屈從)의 시대였다"고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철저하게 김일성 3대의 핵개발 로드맵에 놀아난 종속적인 대북정책으로 일관했다"며 "이제 다시 돌아볼 때"라고 새로운 대북정책 아젠다로 '핵 균형정책'을 거론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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