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림 벤제카(34, 레알)가 은퇴팀을 밝혔다.
벤제마가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전문 잡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상된다.
벤제마는 2021-2022시즌에 더블을 달성했다. 라리가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벤제마는 리그 27골, 챔피언스리그 15골을 포함해 지난 시즌에만 모든 대회에서 44골을 터트렸다. 두 대회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 국적 선수가 발롱도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지네딘 지단이 수상한 1998년 이후 24년 만이다. 벤제마는 2위 사디오 마네(뮌헨), 3위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 4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을 제치고 최정상에 올랐다.
벤제마는 최근 이적설이 등장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벤제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벤제마를 영입할 수 있다. 레알에서 함께 뛰었던 라파엘 바란, 카세미루가 벤제마를 설득할 수 있으며 팀을 떠나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벤제마는 레알에서 은퇴할 것이라 밝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벤제마는 발롱도르 수상 후 “지금 이 순간은 나의 꿈이었다. 발롱도르를 수상해 너무 기쁘다. 지단과 호나우두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라고 한 뒤 “은퇴는 레알에서 한다. 다른 팀은 옵션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레알이 벤제마와 2024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전했다. 레알은 조만간 벤제마와의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