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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갑작스러운 바텐더 전향 이후 남자친구의 이해만 바라는 여자친구가 소개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선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바텐더로 전향한 4세 연하의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30세 남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열애 10개월째, 여자친구가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바텐더가 되겠다"라고 선언했다는 것. 처음엔 반대했지만 결국 응원하기로 했다는 고민남.
한혜진은 "직업에 대한 이해도, 장소에 대한 걱정이 있어 반대했을 거다. 아무래도 밤에 일해야 하는 직업이니까"라고 짚었다.
서장훈은 "또 하나는 취객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니까. 남자친 구 입장에선 그게 유쾌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라고 바라봤다.
김숙은 "다니던 좋은 회사를 계속 다니면 탄탄대로 가는 건데, 굳이 다시 공부해서 시작부터 해야 한다는 자체가 반대할 만하다. 다시 자리 잡기가 얼마나 어렵냐. 내가 남자친구라도 누가 새롭게 일을 한다고 하면 '하던 거 계속해라'라고 할 거다"라고 고민에 깊이 공감했다.
곽정은은 "전 간단하게 얘기해서 그림이 예상돼서 반대했을 거라고 본다. '바람피우면 어떡하지?' 그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생활 패턴이 안 맞는 것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여자친구가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무한대로 대면한다, 이 조건 하나만으로 사람이 미쳐버리는 거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손님 차를 타고 퇴근하는 모습을 목격, 충격을 받기도.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의 동료로부터 "수영이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자친구가 없어서 외롭다고 그랬다"라는 얘기도 전해들었다.
서장훈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일주일에 겨우 하루 데이트, 그것도 피곤해서 안 보겠다고 이러면 나중에는 사이가 굉장히 어색해진다"라면서 "이 연애에 남은 건 앞으로 섭섭해할 거밖에 없다. 데이트는 계속 취소되고 '우리 왜 사귀어?' 이 얘기만 앞으로 계속하는 거 말고는 남는 게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자친구가 바텐더 일을 시작한 지 이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새벽에 손님 차를 타고 귀가했다. 벌써 이런다면 연애를 이어가면 갈수록 남자친구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날 거다. 모든 걸 깨끗이, 그냥 여자친구 하고 싶은 대로 가라고 놔줘라. 여자친구가 직업을 옮겼다면 고민남은 여자친구를 옮겨라. 회사 일에 집중하고 자기 계발에 힘쓰시길 바라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혜진 또한 "연애는 연애다워야 한다. 연애는 실제적인 거다. 만나서 손잡고, 얼굴 보고 밥도 먹고, 같이 여행도 가고 이런 게 연애지. '나 이해해 줘' 백날 이해만 바라는 게 무슨 연애냐. 얼굴도 못 보고, 연애 같지도 않은 연애 뭐하려고 계속하냐"라고 쓴소리를 했다.
곽정은도 "여자친구가 아무리 소중하다 한들, 내가 제일 소중하지 않냐"라고 거들었다.
김숙은 "회사 다니던 여자친구는 이제 없다. '예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생각하면 그건 끝난 거다. 이미 강을 건넜다. 이제 생각할 건 바텐더라는 직업을 가진 여자친구를 만나냐, 마냐 하는 거다. 본인 선택이다.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꿈을 응원해 줘라. 그렇게 두세 달 연애하다 보면 결국 누가 나가떨어질지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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