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난 홈런 맞은 줄 알았어"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1회초 터진 박병호와 강백호의 적시타로 2-0 리드하던 8회말 앳되 보이는 투수가 KT 마운드에 올라왔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8회말 선두타자 김준완을 3구 145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임치열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이용규는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정후도 3구 만에 145km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키움 김혜성을 7구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푸이그에게 큼직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홍현빈이 처리했다. 대타로 등장한 김웅빈은 장성우 포수 파울 플라이로 끝났다.
박영현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19세 6일의 나이로 두산 임태훈의 19세 25일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실제로 박영현은 정규시즌 52경기에 등판해 홀드 2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이다.
박영현은 "8회말 막고 내려왔을때 '끝났다'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더 던질수 있냐' 물으셨다. '된다'고 하니 '다음 이닝 올라가라'고 하셨다" 라고 이야기 했다.
▲ 세이브를 거둔 박영현이 셀카를 찍고 있다.
경기 종료 후 팀 박영현은 7이닝 무실점을 호투한 선발 벤자민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벤자민에게 "푸이그의 타구는 홈런 인줄 알았다" 이야기 하면서 고척돔 상단을 가리키며 아찔했던 상황을 이야기 했다.
벤자민 역시 고척돔 상단을 가리키며 "자신도 홈런 인줄 알았다. 수비가 훌륭했고, 박영현 투구가 최고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KT는 고영표를 키움은 애플러를 선발로 등판 시킨다.
[최연소 세이브 박영현이 푸이그의 홈런성 타격을 재연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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