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의기억연대 대표를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이유로 ‘한미 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단을 촉구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생각과 국정활동 등을 논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뒤 “한미 합동 공중 군사훈련을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5일 한 매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여전히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해군과 독도 앞바다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한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서 의정활동 등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SNS에서 “슬픔이 가득한 우리 하늘에 240여대의 전투기가 군사훈련을 하며 평화를 위협하고, 그에 맞서 북에서 미사일이 날으며(날며) 과거 훈련으로만 하던 공습경보 발령이 실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미국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우리 스스로 우리 땅의 평화를 뺏기지 않기 위해 우리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보다 앞선 같은 날 오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이태원 참사’ 브리핑 기사를 공유한 뒤, “국가가 국가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서 또 다시 우리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중단을 촉구한 윤 의원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항의하기는커녕 유감 표시도 아니고 한미 합동 공중군사훈련을 멈추라는 거냐”며 “뭐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한반도 전쟁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체는 시도 때도 없이 도발을 일삼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협하는 북한”이라며 “대한민국이나 미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신호 대기 중인 차에 사고를 내고 왜 거기에 서 있었냐 하는 꼴”이라는 말로 윤 의원이 전형적인 가해자의 논리를 펼친다며, “의원님은 대한민국 의원이지 조선로동당 소속 의원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