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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브렌트포드 아이반 토니가 승부조작 혐의로 영국 축구협회(FA)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6일 FA는 토니가 경기에 베팅한 혐의를 잡고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단독보도했다.
현재 브렌트포드에서 뛰고 있는 토니지만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토니가 이전 클럽 중 한 팀에 있었던 기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경기에 베팅을 한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더 선에 “토니는 조사에 대해 알고 있다. 그는 걱정하지만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며 “FA는 그들의 규정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 그는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의 잠재적인 후보이기 때문에 FA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고 설명했다.
토니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었을 때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해 연루되었다는 이야기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없다. 하위리그에 있을 때 벌어진 일이라는 이야기가 들릴 뿐이다.
영국축구협회, FA는 선수들에게 엄격한 규칙을 정해놓고 있다. FA 규칙에는 모든 프로 구단의 남자나 여자 선수는 축구 베팅을 할 수 없다. 자신이 뛰는 리그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지역의 축구 경기에도 이같은 베팅을 금하고 있다.
이 규정은 선수 뿐 아니라 이적이나 감독 및 팀 선택에 대한 베팅을 포함하며 선수 및 관리자, 경기 관계자 및 클럽 직원에게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베팅을 허락할 경우, 승부조작이 벌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국 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FA는 선수가 축구 경기, 축구 경기와 관련하여 또는 그와 관련된 결과, 진행 상황, 행위 또는 기타 일어날 수 있는 행위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베팅하거나 지시, 허용, 권유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되어 있다.
현재 베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토니는 지난 9월 독일과 이탈리아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영국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A가 토니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FA가 토니를 국가대표로 선발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를 국가대표로 뽑는 것도 규정을 어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선발하지 않는다면 더 선의 내용을 확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토니 이전에도 베팅 혐의로 출전 금지를 받은 선수들이 있었다. 2020년 전 첼시 스타인 다니엘 스터리지는 리버풀에서 세비야로의 이적 가능성에 베팅하기 위해 형 레온에게 문자를 보낸 혐의로 4개월 출전 정지와 15만 파운드의 벌금을 받았다.
2017년에는 조이 바튼이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1,260번의 경기에 베팅을 한 후 18개월 동안 출전 금지 제재를 받았다. .
가장 최근의 논란은 전 레딩의 수비수인 키넌 아이작이 FA컵 1라운드 경기에서 고의적으로 옐로카드를 받은 혐의로 12년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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