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야신'의 카리스마는 그대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SSG 경기가 열렸다.
김성근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자였지만, '이태원 참사'의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시구가 취소 되었다.
SSG의 전신인 SK와이번스의 '왕조' 시절을 이끌던 김성근 전 감독은 1969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7년 SK 감독으로 부임한 뒤 5년간 총 세 차례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한화 이글스 감독,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그리고 어드바이저를 맡았다. 최근 김성근 감독은 이제 '야인'으로 돌아간다.
김성근 전 감독은 "내가 은퇴를 한다고 한 적은 없다. 51년이 끝났다" 라고 이야기 했다. "28살붜 지도자를 했는데 50년이 지났다고 하니 많은 생각이 들더라" 라고 이야기 하며 "추후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스카이박스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을 지켜보는 김성근 감독은 여전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경기 초반 허구연 KBO총재가 스카이 박스로 찾아가 김성근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근 전 감독은 4회말이 끝나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라운드가 아닌 위에서 야구를 보니 편하게 볼 수 있기 대문에 긴장감이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1차전 선발 김광현의 활약에 대해서는 물어보자 "2007년에는 김광현이 신인이니까 부담감이 벼로 없었다. 하지만 어제는 이겨야겠다는 의욕이 앞섰다. 너무 서두르더라. 그래서 도중에 조금 지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좋을 게 없다. 다만 누군가를 가르치고 그 선수가 좋아지고, 성장했을 때가 기쁘다. 어제 경기를 본다면 김강민의 홈런"이라며 "쌩쌩할 때도 못 치던 홈런이었다. 어제는 깨끗하게 치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성근 전 감독은 SSG의 8-2 승리를 지켜보며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김성근 전 감독이 한국시리즈 2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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